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난 런던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간단한 입국 심사를 마치고 짐을 찾고 난 어떻게 런던으로 갈까 고민을 했다. 잠깐 다른 얘기로 넘어가기 전에 입국 심사에 대해 잠시 할 말이 있다. 여행을 하면서 런던으로 입국할 때 입국심사가 까다롭다는 얘기를 종종 들었다. 나는 기본적인 질문 세 가지 정도 하고 입국허가를 받을 수 있었는데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 동안 까다롭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입국이 거부된 사람도 있다고 한다. 확인된 건 아니지만 비행기가 어느 나라로부터 왔는지도 영향을 준다고도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런 것보다는 입국심사를 하는 사람의 성격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듯하다. 하지만 입국 심사를 받을 때 방문 목적과 출국 일자만 확실하면 별 문제 없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다시 여행얘기로 돌아가서.. 영국은 이번 유럽 여행의 첫 번째 나라이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 봤다. 정보라고 해봐야 공항에서 도심으로 들어가는 방법과 한국 민박집이 전부지만..

공항에서 런던으로 들어가는 방법에는 세 가지 방법이 있다. 기차로 들어가는 방법, 지하철로 들어가는 방법, 버스로 들어가는 방법. 기차로 들어가는 방법은 도심까지 들어가는데 걸리는 시간이 15분 정도로 다른 교통편 보다 빠른 편인데 그만큼 비싸다. 그리고 지하철이나 버스는 도심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리고 가격도 비슷하다. 돈 없는 배낭여행객 처지니 기차는 제외하고 버스와 지하철을 두고 고민을 했다. 결국 이동을 하면서 차창 밖으로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버스를 선택했다. 내가 이용한 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히드로 공항 터미널 역에서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까지 이동하고 가격은 4 파운드다.(영국 물가에 비하면 싸다고 생각되지만 환율을 생각했을 때 결코 싼 가격은 아니다.) 티켓은 히드로 공항의 National Express 부스에서 사면된다. 내가 머무르려고 했던 민박집도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근처였기 때문에 나에게는 최적의 교통수단이었다.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영국의 풍경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물론 유럽여행의 첫 나라여서 더 그랬겠지만 영화 ‘해리포터’에서 보던 집들,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도시 스타일도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렇게 좋은 첫인상을 갖고 영국여행은 시작됐다.

런던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2007/07/19 15:55 2007/07/19 15:55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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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훈
    2007/07/22 11: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에이, 유럽까지 가서 왜 한국 민박집을 찾았냐.
    • 2008/07/09 03: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대도시에서는 한국 민박이 훨씬 저렴하다..
      같은 값에 아침, 저녁 해결은 물론 심지어는 점심에 야식까지 챙겨 주는 곳도 있더라..
      그래서 대도시 런던, 로마, 파리는 민박집에 머물렀어..
      그런 돈이라도 아껴야 레스토랑이라도 한 번 더 가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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