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이야기's

무척 배고픈 한 남자가 있었다. 그런 그에게 누군가가 통조림을 주고 갔다. 통조림만 따면 배를 채울 수 있겠지만 아쉽게도 그에게는 통조림따개가 없다. 통조림을 얻은 그는 운이 좋은 것일까? 아님 불운한 것일까?

이달 초에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 내용인 즉 다음 달에 초에 마이클 샌델의 강연이 있는데 선착순으로 초대권을 준다는 것이다. 마이클 샌델하면 ‘정의란 무엇인가’로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교수 아닌가? 설마 하는 마음으로 초대권 신청을 했는데 오늘 강연회에 초청됐다는 메일을 받았다. 조만간 초대권을 보내준다는 내용과 함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강연은 6월 1일. 우리학번 수학여행날짜와 정확히 겹쳤다. 마이클 샌델의 강의를 듣고 싶지만 언제 또 동기들하고 같이 여행을 갈 수 있겠나. 수학여행으로 마음이 기운이상 그 초대권은 한 장의 종이에 불과한 것이 돼버렸다.ㅠ

초대권에 당첨된 난 운이 좋은 것인가? 좋았다 아쉬운 기분만 남게 된 난 불운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