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는 네팔의 제2의 도시이자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한 중간기지이며,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네팔의 대표적인 휴양도시이다. 나 역시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포카라를 찾았다.
포카라는 주변 도시와의 교통편 연결이 원활한 편이다. 인도와의 국경 소나울리에서 버스로 8시간이 걸리고,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버스로 7시간, 비행기로 20분이 걸린다. 특히 카트만두에서는 항공과 버스가 수시로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위해 포카라를 찾지만 포카라 자체로도 많은 볼거리가 있다고 한다. 위에서 물이 떨어지는 일반적인 폭포와는 달리, 땅속으로 꺼지는 Devi's fall, 굽테스와르 마하데브 동굴, 티베트인 집단 정착지인 따실링 티베탄 난민촌, 히말하야의 연봉들을 뚜렷하게 볼 수 있는 히말라야 전망대 Sarangkot 등등. 보통 하루정도 자전거를 빌려 둘러보는 게 일반적인데 아쉽게도 같이 트레킹을 할 일행 중에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다. 대신 6박 7일의 트레킹을 위해 포카라의 심장 페와 호수를 천천히 걸어 다니면서 휴식을 취했다.
페와 호수는 네팔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로, 호수 주변에 여행자 거리로 유명한 레이크 사이드가 있기 때문에 포카라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페와 호수를 들를 수밖에 없다. 페와 호수에 반영되는 설산의 절경은 포카라에서 빼놓아서는 안 될 최고의 볼거리다.
폐와 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