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의 즐거움이라면 눈앞에 펼쳐진 설산을 바라보며 웅장한 대자연을 느끼는 것도 있겠지만 오솔길을 따라 걸어가며 산간마을의 순수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산을 개간하여 만든 논과 밭은 우리 시골의 계단식 논을 떠올리게 해 친근하게 다가오면서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지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유럽의 예쁜 도시, 건축물을 보면 아름답지만 어딘가 인위적이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이곳의 아름다움은 누구도 의도한 것이 아니라 삶을 위해 논과 밭을 일구다 보니 저절로 그렇게 된 것이다. 그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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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를 베는 사람들
네팔은 예전 우리의 시골마을과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어 친근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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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의 목적지 콤롱으로 가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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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산골마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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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롱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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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식 논밭들이 만들어내는 곡선의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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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에서..

오솔길의 따라 가다 보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이마에 끈을 두르고 무거운 짐을 이고 힘겹게 나르는 사람들, 양떼를 모는 사람들, 등에 짐을 잔뜩 실은 당나귀 무리를 이끌고 가는 사람들, 우리처럼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 또 그들을 안내하고 짐을 나르는 포터들.. 트레킹을 하면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들이다. 또한 우연히 다양한 동식물과도 마주하게 된다. 반대편 산기슭에서 뛰어다니는 곰들, 아찔한 절벽위에서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는 사슴들, 나무사이를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는 원숭이들, 이름 모를 다양한 새들.. 다시 한 번 내가 자연의 품안에 있구나하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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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떼를 모는 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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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몸보다 큰 볏단을 머리에 이고 가는 사람
 
2010/08/04 09:59 2010/08/04 09:59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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