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이용해 다녀온 키스 해링전. 지난 겨울 앤디 워홀전이 이어 두 번째 팝아트 전시회다. 팝아트에 크게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유명한 작품이기에 직접 눈으로 보고 싶은 마음에 찾아다니게 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키스 해링하면 떠오르는 단순하지만 친근한 낙서 같은 그의 작품을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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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titled
키스 해링의 작품 중 우리에게 가장 유명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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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rospect
일종의 회고록과도 같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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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ence = Death
그가 에이즈로 죽기 전에 그린 그림

키스 해링이나 앤디 워홀의 작품은 미술관 안에만 있던 미술은 밖으로 끌고 나와 대중과 소통을 할 수 있게 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일부 계층만이 소유하고 향유하던 문화가 모든 사람에게 열린 것이다. 팝 아트는 특정 사회적 상황을 충실히 반영하고 쉽게 이해될 수 있는 이미지를 이용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어깨동무하고 있는 두 사람과 그 위에 빛나고 있는 하트. 한 예로 키스 해링의 이 작품만 보더라도 작가가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쉽게 상상이 된다. 또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서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원한다면 소유할 수도 있게 됐다. 이렇게 우리의 생활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자리한다는 것, 참으로 즐거운 일이다.

2010/08/27 13:09 2010/08/27 13:09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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