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커피를 마실 때 내가 우유와 설탕을 조절해 마시는 것을 좋아한다. 보통 커피 2/3에 우유 1/3에 설탕을 듬뿍 넣어 마신다. 친구들은 그렇게 섞으면 커피우유와 뭐가 다르냐고 그러지만 커피우유와는 다른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다. 아무튼 난 그런 커피를 좋아한다.
보통 학교에 있을 때야 학교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마시지만 학원을 갈 때 가끔은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마시고 싶을 때가 있다. 학원 앞에 스타벅스는 내가 우유를 조절할 수 있어서 가끔 가고는 하는데 매번 커피를 1/3가량 버리는 게 그래서 오늘은 톨 사이즈를 시키면서 그란데 컵에 담아달라고 부탁을 했다. 캐나다에서는 자주 그랬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말했다. 그런데 그렇게는 안 된다는 거다. 아니 커피를 더 달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우유 좀 넣게 큰 컵을 달라는 것뿐인데 그게 힘든 일인가? 옷 사고 옷에 딱 맞는 쇼핑백 대신 큰 쇼핑백에 넣어 달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어이가 없었지만 안 된다는데 어쩌겠나.. 우유 넣게 공간 좀 남겨달라고 했다. 그리고 결국 또 커피를 버렸다.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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