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슈파티나트 사원군은 네팔 힌두교의 총본산이자 여행자들에게는 화장터로 잘 알려진 곳이다. 파슈파트나트 사원군은 여러모로 인도의 바라나시와 닮은 점이 많다. 화장터가 있다는 점, 화장터 앞을 흐르는 바그마티 강 역시 강가처럼 힌두교인들에게는 성스러운 곳이라는 점이 닮았다. 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이기도 하고, 화장터라는 말에 인도의 강가를 떠올리며 이곳을 찾았지만 다시 찾은 화장터인 탓인지 바라나시에서 느꼈던 삶에 대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들이 다시 느껴지지는 않았다. 카트만두에서는 유명한 장소지만 나에게는 특별히 기억에 남고 관심을 끌던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파슈파티 화장터에서 화장되기를 바라며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건물을 돌아보면서 이들의 삶에서 종교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파슈파티나트 사원군의 정경
멀리 화장터에서 솟은 연기는 하늘로 흩어지고 자연의 일부가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화장을 준비하고 있는 아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그마티 강
타다 남은 나무를 모으는 사람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목욕하는 여인들
보다시피 이렇게 지저분하지만
먼 인도에서까지 성지순례를 올 정도로 신성한 강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것이 종교의 힘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죽은 자의 가족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의 풍경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육신이 재가 되고, 죽음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살기 때문일까?
파슈파티나트 사원군의 분위기는 서글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1개의 흰색 사원, 에카더스 루드라
2010/08/11 10:25 2010/08/11 10:25
Posted by 승호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nefinita.com/trackback/418

댓글을 달아주세요


BLOG main image
by 승호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524)
끄적끄적 (111)
훈민정음 (43)
찰칵 (111)
여행기 (131)
맛집 (13)
감상 (13)
웃어요 (29)
이것저것 (14)
SFU (43)
WHO (16)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1474521
Today : 737 Yesterday : 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