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사원군은 서부 사원군만 둘러봐도 카주라호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카주라호를 대표하는 볼거리라고 생각된다.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카주라호를 유명하게 만든 남녀교합상인 미투나 상이 몰려 있고, 숙소 역시 서부 사원군 주위에 밀집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바라하 사원
비쉬누 신의 세 번째 화신 바라하.
멧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서부 사원군을 들어가서 거의 처음에 보게 되는 곳이다.

여기서 잠깐!!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아바타’의 뜻은??
‘아바타’는 원래 힌두교의 비쉬누 신과 관련된 말이다. 비쉬누 신이 어지러운 세상을 구하기 위해 인간 혹은 반인반수의 모습으로 지상에 출현할 때가 있는데, 이 모습을 ‘아바타’라고 부른다. 때로는 신에 버금가는 성자에게도 신의 화신이라는 의미를 붙여서 ‘아바타’라고 부른다고 한다. 우리도 인터넷에서 자신의 분신을 가리킬 때 ‘아바타’라는 표현을 쓴다. 대표적인 사이트로 프리첼이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락쉬마나 사원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단부분에 새겨져 있는 미투나 상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적나라한 미투나들은 사원 북쪽과 남쪽에 새겨져 있다.
동쪽과 서쪽은 신성한 태양이 지나가는 방위기 때문에 음란할 수 없다고 한다.
또 해가 있는 낮에는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장 유명한 ‘말과 성행위 하는 남자와 그를 바라보는 여자 상’
가이드북에는 워낙 깊숙한 곳에 감춰져 있어 찾기가 쉽지 않다고 해서
찾을 생각도 없었는데 나에게는 그냥 눈에 들어왔다. (난 뭐지? -_-)
이 미투나는 락쉬마나 사원 남쪽 기단에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락쉬마나 사원 뒤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카다리야 마하데브 사원
이 사원 내부에 226개, 외부에 646개의 조각상이 새겨져 있다고 한다.
카주라호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미투나 상들도 이곳에 밀집돼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남쪽 벽면에 새겨진 다양한 체위의 미투나 조각들
성애서 <카마수트라>의 원전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카마수트라>란?
<카마수트라>는 힌두교의 신 쉬바와 빠르바티가 약 10만 년에 걸쳐 한 108,000가지 섹스체위 중 핵심적인 108가지 체위만 추려낸 것이 성전 <카마수트라>라고 한다. 이런 미투나들이 많은 이유는 고대 인도인들은 남성과 여성, 그 자체로는 불완전하다고 믿어서 남녀는 짝을 찾아 서로의 불완전성을 보충하려고 하는데, 섹스로 합일된 상태가 인간이 가장 완전한 상태라고 봤기 때문이라고.. 이탈리아 폼페이에도 다양한 체위의 벽화가 그려진 것을 보면 고대 사람들의 공통적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원의 다른 조각상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부의 모습
2010/02/11 17:47 2010/02/11 17:47
Posted by 승호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nefinita.com/trackback/382

댓글을 달아주세요


BLOG main image
by 승호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524)
끄적끄적 (111)
훈민정음 (43)
찰칵 (111)
여행기 (131)
맛집 (13)
감상 (13)
웃어요 (29)
이것저것 (14)
SFU (43)
WHO (16)

최근에 달린 댓글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1475643
Today : 320 Yesterday : 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