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카이로를 둘러보려면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먼저 너무나도 유명한 고고학 박물관이 있는 카이로 중심부, 콥트 교의 문화를 볼 수 있는 올드 카이로, 다양한 이슬람 건축물과 카이로의 가장 큰 기념품 센터 한 하릴리가 있는 이슬람 지구, 그리고 카이로 타워가 있는 나일강 위의 중앙섬이 있다.

카이로를 지나는 나일강에는 두 개의 섬이 있다. 하나는 게지라 섬이고 다른 하나는 로다 섬이다. 그 중 카이로 타워는 게지라 섬에 있다.

난 어느 도시를 여행하든 거의 빠지지 않고 전망대에서 그 도시를 내려다본다. 도시에 대한 자신만의 지도를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기 때문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높은 곳에서 살고 싶어 하나 싶기도 하고..

카이로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이집트에 가기 전부터 카이로 타워에서 바라보는 일몰이 멋지다고 들었기 때문에 카이로에 도착하자마자 카이로 타워로 향했다. 하늘에 뿌옇게 먼지가 있어 시야가 좋지는 못했지만 멀리 희미하게 기자 피라미드까지 눈에 들어왔다. 난 천천히 도시가 붉게 물들고 땅거미가 질 때까지 한없이 내려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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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타워에서 내려다 본 도시의 모습
2011/02/24 05:51 2011/02/24 05:51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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