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 감상
2007/03/11 07:06



시놉시스

아름다운 선율에 담긴 위태로운 사랑과 위험한 게임…
1885년 런던, 헨리 지킬은 유능한 의사이자 과학자이다. 그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아버지 때문에 인간의 정신을 분리하여 정신병 환자를 치료하는 연구를 시작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에 들어가야 하는 단계에 이르렀지만 이사회의 전원 반대로 무산된다.

지킬의 변호사인 어트슨은 그를 위로하며 웨스트엔드의 한 클럽으로 데리고 간다. 클럽에서 일하는 루시가 학대 당하는 모습을 보고 지킬은 친구가 필요하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준다. 임상실험대상을 구하지 못한 지킬은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실험하기를 결정한다. 정신이 선과 악으로 분열되면서 악으로만 가득 찬 제 2의 인물 하이드가 내면을 차지하게 된다. 실험이 진행될수록 지킬은 약혼자인 엠마와 점점 멀어진다.

어느 날 상처 입은 루시가 실험실로 찾아오고, 그녀를 그렇게 만든 사람이 ‘하이드’라는 것을 안 지킬은 불안함에 휩싸인다. 루시는 지킬의 친절한 치료에 감동하고 사랑에 빠진다. 실험이 계속해서 진행되자, 하이드는 이사회에서 자신의 의견을 반대했던 임원들을 하나하나 살해하기 시작 한다.

하이드가 지배하는 순간, 자신은 지킬로서 소유한 모든 것을 상실해 버린다는 지킬의 편지를 받은 와트슨은 걱정스러운 마음에 실험실을 찾게 되고, 마침 하이드로 변해있는 지킬을 만나게 된다.

그 무서운 실험에 대한 내용을 안 와트슨은 지킬을 도우려 약을 구하게 되고, 지킬의 부탁으로 루시에게 런던을 떠나라는 편지를 전한다. 자정 무렵, 하이드가 루시를 찾아와 지킬과의 관계를 비웃으며 루시를 살해한다.

지킬은 선과 악의 분리를 컨트롤 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고 안간힘을 써서 악으로 둘러싼 하이드를 몰아내려 한다. 그러나 엠마와의 결혼식에 갑자기 분출된 악의 힘. 지킬은 하객 중 한 명을 죽이고 엠마까지 죽이려든다. 엠마는 침착하게 내면 속 지킬을 불러내고 지킬은 엠마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와트슨의 칼에 몸을 던진다.

그리고 그가 남긴 한 마디는... “엠마...”

지킬앤하이드는 꼭 보고 싶었던 뮤지컬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티켓 오픈날짜를 놓쳐 원하는 날짜의 표를 얻지 못했고 공연을 하는 날까지 표를 구해야 했다. 조승우 씨의 인기 덕에 티켓은 옥션에서 경매로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으니 표를 구하지란 쉽지 않을 일이었다. 다행히도 운이 좋게 공연 당일 날 아침 티켓을 구할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좌석을 확인해보니 앞에서 8번째 줄로 괜찮은 편이었다. 전에 오페라의 유령을 봤을 때는 VIP석임에도 불구하고 무대와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배우의 얼굴이 보이지 않아 짜증이 났던 적이 있다. 이번엔 자리가 가까워서 기대를 했는데 막상 공연장에 가서 자리를 확인해보니 지난번 좌석보다는 잘 보이지만 여전히 좀 거리가 있다. 예술의 전당은 무대와 좌석 사이에 거리가 있어서 앞에서 3번째 줄 정도는 돼야 배우의 얼굴표정까지 감상할 듯 하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역시 대형 뮤지컬답게 무대며, 의상이며, 조명까지 모두 훌륭했다. 배우들의 노래 실력 역시 대단했다. 루시 역의 김선영 씨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고 엠마 역의 이혜경 씨의 목소리는 정말 아름다웠다. 마치 동화 속의 착하고 여린 공주의 목소리처럼... 그리고 조승우 씨의 노래솜씨에도 놀랐다. 배우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노래는 별로일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노래도 잘 부른다. 잘생기고, 노래도 잘 부르고, 연기도 잘하고, 역시 인기는 그냥 얻는 게 아니다. 힘들게 표를 구한만큼 그만한 값어치를 하는 공연이었다.

2007/03/11 07:06 2007/03/11 07:06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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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훈
    2007/03/12 09: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런 완전 옛날 글은 그냥 올리지 마라. 손님 떨어진다. ㅋㅋ
    • 2007/03/12 09:43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이전 블로그 지워버렸어..
      남겨둘까 생각도 했었는데 스팸 때문에 자꾸 트래픽초과가 걸려서..
      보면 알겠지만 이게 마지막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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