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임에 나온 현주로부터 들었던 말.
"저희 방학하려면 아직도 한 달이나 남았어요. ㅠ.ㅠ"
대부분의 의대나 치대가 방학을 한 지금 현주는 오늘도 시험을 보고 왔단다.
의전에 합격했을 때 가장 좋았던 것이 내 인생에서 여덟 번의 방학을 더 갖게 됐다는 것이다. 보통 두 달 정도 되는 방학을 이용해서 배우고 싶으면 배우고, 여행을 가고 싶으면 여행을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유독 연대는 방학이 짧다. 여름과 겨울방학이 각각 한 달 밖에 안 되니 무엇을 하더라도 시간이 좀 애매하다. 게다가 재시라도 뜨면 그 방학 계획은 물 건너가게 되고.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다.)
아직 의전생활은 시작도 안 했지만 벌써 인생의 낙이 사라진 기분이다. ㅜ.ㅜ
개강하기 전에 여행이나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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