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루
자이살메르에 가면 폴루라는 이름을 많이 듣게 된다. 타이타닉 호텔의 주인장 폴루는 한국말을 잘하고(특히나 영어를 못하는 여행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 같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그가 심성이 착해서 여행자들에게 잘해준다기보다는 매우 영리한 장사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람들의 특징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많은 한국 사람을 오게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계산된 행동 같아 그의 호의가 좋게 받아들여지지만은 않았지만 타이타닉만의 장점은 있다. 폴루는 자이살메르 주변 관광지를 차로 데려다 주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밤이 되면 불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호텔에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낙타 사파리를 같이 할 사람들을 모으기 쉽다는 것이다. (나 역시 낙타 사파리 때문에 자이살메르 성에서 만난 한국사람들을 따라 타이타닉으로 갔다. 낙타 사파리가 끝나고 성 안의 호텔로 옮겼지만..)
폴루의 불쇼
인터넷을 보면 폴루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다. “심성이 정말 착한 사람이다.” “아니다. 상술이 좋을 뿐 친구라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등등. 그의 행동이 가식이든 아니든 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결론은 끌리면 가고 아니면 말면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