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시티로 유명한 자이뿌르는 라자스탄 주의 주도이자 델리, 아그라와 함께 북인도의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도시이다. 자이뿌르가 핑크 시티로 유명해진 이유는 영국의 왕세자가 도시에 방문했을 때 당시의 마하라자가 온 도시를 분홍색으로 칠해 환영의 표시를 하면서부터이다. 지금도 핑크 시티의 명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구시가지에 다른 색을 건물에 칠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도시의 주요 볼거리로는 시티 팰리스, 잔타르 만타르, 하와 마할 등이 있다.

자이뿌르에 도착하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시티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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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를 지나 들어서면 나타나는 마하라자 사와이 만싱 2세 박물관
박물관 안에는 역대 마하라자가 사용했던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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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팰리스로 들어가는 길에..
멀리 핑크색의 시티 팰리스가 살짝 모습을 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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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입구를 지키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로마 콜로세움에서 중세 기사 분장을 하고
관광객과 사진을 찍은 뒤 돈을 요구하는 사람들처럼
자신의 사진을 찍으라하고 돈을 달라고 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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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시티 팰리스.
이곳에서부터 핑크시티 자이뿌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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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와니카스
이곳에 기네스북에 기록되어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은 항아리가 전시되어있다.
이 은 항아리는 영국 왕세자 대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떠나게 된 마하라자가
갠지스 강물을 담는 도구로 사용했다고 한다.

시티 팰리스 역시 다른 성들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배경을 알고 있어야 흥미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박물관이나 성 안을 둘러보면서 가이드북에서 설명된 것들을 확인하는 정도밖에 안 되는 것 같다. 나 역시 인도의 역사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이 많았던 것이 아니었던 터라 성 몇 개를 둘러보니 다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그리스 신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그리스에서 신전 몇 개를 보고 다 비슷해서 볼 것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처럼.. 여행의 준비가 부족한 나의 불찰이지만 난 시티 팰리스를 마지막으로 남은 도시에서 성을 둘러보는 일정은 지우게 된다.

2010/01/22 11:38 2010/01/22 11:38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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