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떠나기 전 런던 근교 중 한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후보에 오른 곳은 윈저,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이렇게 세 곳. 한동안 고민하다 선택한 곳은 윈저. 후보지 세 곳 중 런던에서 제일 가깝고 내가 서 있던 곳에서 가장 이동하기 편한 이유 때문이었다.

윈저를 가기 위해서는 기차를 이용할 수도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나는 그린 라인 코치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택했다. 그린 라인 코치스테이션은 빅토리아 역 뒤, 또는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 대각선에 있는 건물에 위치한다. 그 주번에 가면 주차된 그린 라인 버스를 볼 수 있는데 티켓 판매소를 못 찾겠으면 버스기사에게 물어봐도 된다. 건물에 들어가면 그린 라인 버스 티켓 판매소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고, 버스 시간을 알 수 있다. 버스 번호는 기억나지 않지만(티켓 판매소에 가면 알 수 있다.) 왕복차비는 12파운드였다.

The Crooked House
윈저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물. 레스토랑이다.

윈저를 방문하는 주된 이유는 900년 역사의 윈저 성을 보기 위해서다. 만약 내가 이 성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관심이 있었다면 의미가 있는 여행이 됐겠지만 아쉽게도 윈저 성 투어는 그리 흥미롭지도 신선하지도 않았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겠지만 세계 최대 규모라는 윈저 성은 내 취향과는 맞지 않는 것 같다. 차라리 케임브리지에 가서 펀팅 투어를 했으면 더 기억에 남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윈저 성

티켓 판매소 가는 길에..

윈저 성 입구

The Round Tower

St George's Chapel 앞에서..

윈저 성에서 바라 본 윈저 I

윈저 성에서 바라 본 윈저 II

이제 윈저 성을 나와 윈저를 돌아다니기 시작.

템스 강

윈저 거리에서..
나는 이런 풍경을 좋아한다.

반나절 동안의 짧은 윈저여행을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왔다. 원래는 이튼 칼리지(Eton College)까지 둘러볼까 하다가 도시에 흥미가 사라져서 생각보다 일찍 버스에 오르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재미없어 했던 윈저였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이곳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제 난 에든버러로 간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한 컷
2008/08/22 16:12 2008/08/22 16:12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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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수
    2008/08/23 17: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형~~~~~~~~끈났으 ~~~~~~~

    형도 수고했으 ~~~

    근데.. 사진 말야.. 왜 인물사진은 없는거냐공~~~~
    형사진좀 올려바바
    • 2008/08/24 11: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정수야.. 고생 많았어..
      이제 노는 일만 남았네..ㅋㅋ

      지금 유럽여행가서 찍은 사진만 올려서 풍경사진 전부야..
      요즘 사진을 거의 안 찍어서 인물사진도 없구..
      이제 사진 찍으러 다녀야지..

      P.S. 내가 사진을 찍다보니 정작 내 사진이 없어..
      나중에 네가 하나 잘 찍어줘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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