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의 일정이 빡빡하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오늘의 여행일정은 오전에 관광버스를 타고 육로관광을 하고, 오후에 나리분지에서 내려 식사를 한 후 성인봉을 넘어 다시 도동항으로 넘어와서, 저녁에 독도전망대까지 케이블카를 타고 가서 도동항의 야경을 보는 것으로 오늘 일정을 마무리 할 것이다.
민박집을 나오는데 하늘이 흐리다. 기상청 예보가 맞는 것인가? 아무튼 관광버스를 타기 위해 도동항으로 나갔다. 그리고 버스는 20여명을 태우고 도동항을 떠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날이 맑아진다.
사실 난 이런 식의 관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관광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관광지에 대해 알지 못해도 중요 관광지를 빠지지 않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가며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에서 오래 있을 수 없고 차로 휙 둘러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뿐이지 하루만 지나도 둘러봤던 곳이 가물가물 해지고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단순히 TV에서 보던 것을 직접 본 것 외에는 여행의 추억이 없다. 거기서 찍은 사진마저 없다면 아마 기억에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반 년 전에 다녀온 여행을 지금 쓰고 있지만 내 발로 직접 돌아본 곳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고생스럽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추억이 되고 다시금 여행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난 추리한 배낭여행을 좋아한다.
2시간가량을 달려 12시쯤 나리분지에 도착했다. 원래는 여기서 밥을 먹고 다시 도동으로 돌아가지만 성인봉을 등반할 사람들은 여기서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점심을 먹기 전에 나리분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너와집과 투막집, 그리고 용출소를 둘러 보았다.
용출소에서 돌아와 비빔밥이 유명하다는 야영장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울릉도의 깨끗한 산나물이니 몸에는 좋겠지란 생각으로 먹었다. 이렇게 비빔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드디어 성인봉 등반이 시작됐다.
언제나 그렇지만 처음 산에 오를 때의 기분은 좋다. 처음 시작할 때만 말이다. 그러다가 점점 힘들어지고 경사가 가팔라질수록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정상에 다다르면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 뿌듯함에 기분이 상한가를 친다. 성인봉 정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인봉 정상부터 힘이 완전히 빠져있었다. 그저 중력의 법칙에 이끌려 산을 내려온 기분이다. 산을 2/3쯤 내려오다 울릉도에 사시는 중년부부를 만났다. 두 분은 1/3쯤 위에 있는 약수터에 간다고 하셨는데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그 두 분이 벌써 약수터를 다녀와 내 뒤에 있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젊은 사람이 천천히 내려간다고 한 말씀 하신다. 소방서에서 닭둘기가 된 나를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결국 성인봉을 넘어 오는데 보통 여자들이 여유 있게 산을 넘는데 걸리는 시간이 걸렸다. 나는 여유도 없었는데..
다시 도동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케이블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데 다시 오르막길이다. 정말 힘.들.었.다. 어쨌든 지친 몸을 이끌고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 올랐다. 날씨가 맑으면 여기서 독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독도를 다녀온 나로서는 독도 보다는 도동의 야경이 보고 싶어 늦은 시간에 전망대에 올랐다.
도동의 야경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그리고 다시 도동으로 돌아와 약소불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고 잠을 청했다.
민박집을 나오는데 하늘이 흐리다. 기상청 예보가 맞는 것인가? 아무튼 관광버스를 타기 위해 도동항으로 나갔다. 그리고 버스는 20여명을 태우고 도동항을 떠나기 시작했다. 다행히 날이 맑아진다.
흐린 하늘
2006.8.26 도동
1D+17-40L
2006.8.26 도동
1D+17-40L
사실 난 이런 식의 관광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관광에서 좋은 점이 있다면 관광지에 대해 알지 못해도 중요 관광지를 빠지지 않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어가며 편하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내가 원한다고 오래 머물고 싶은 곳에서 오래 있을 수 없고 차로 휙 둘러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때뿐이지 하루만 지나도 둘러봤던 곳이 가물가물 해지고 기억에 남는 게 없다. 단순히 TV에서 보던 것을 직접 본 것 외에는 여행의 추억이 없다. 거기서 찍은 사진마저 없다면 아마 기억에서 사라질 수도 있을 것이다. 반 년 전에 다녀온 여행을 지금 쓰고 있지만 내 발로 직접 돌아본 곳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는 고생스럽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게 추억이 되고 다시금 여행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그래서 난 추리한 배낭여행을 좋아한다.
거북바위 - 거북이의 형태가 보이는가?
2006.8.26 울릉도
1D+17-40L
공암 - 코끼리 모양의 바위
2006.8.26 울릉도
1D+17-40L
울릉도의 푸른 바다 l
2006.8.26 울릉도
1D+17-40L
울릉도의 푸른 바다 ll
2006.8.26 울릉도
1D+17-40L
울릉도의 푸른 바다 lll - CPL 필터의 효과가 정말 ㅡㅡb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공암 - 코끼리 모양의 바위
2006.8.26 울릉도
1D+17-40L
울릉도의 푸른 바다 l
2006.8.26 울릉도
1D+17-40L
울릉도의 푸른 바다 ll
2006.8.26 울릉도
1D+17-40L
울릉도의 푸른 바다 lll - CPL 필터의 효과가 정말 ㅡㅡb
2006.8.26 울릉도
1D+17-40L
2시간가량을 달려 12시쯤 나리분지에 도착했다. 원래는 여기서 밥을 먹고 다시 도동으로 돌아가지만 성인봉을 등반할 사람들은 여기서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나리분지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점심을 먹기 전에 나리분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너와집과 투막집, 그리고 용출소를 둘러 보았다.
투막집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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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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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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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집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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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출소 - 물이 차고 맑다.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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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출소
2006.8.26 울릉도
1D+17-40L
용출소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너와집
2006.8.26 울릉도
1D+17-40L
너와집
2006.8.26 울릉도
1D+17-40L
너와집
2006.8.26 울릉도
1D+17-40L
용출소 - 물이 차고 맑다.
2006.8.26 울릉도
1D+17-40L
용출소
2006.8.26 울릉도
1D+17-40L
용출소
2006.8.26 울릉도
1D+17-40L
용출소에서 돌아와 비빔밥이 유명하다는 야영장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다. 솔직히 그렇게 맛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울릉도의 깨끗한 산나물이니 몸에는 좋겠지란 생각으로 먹었다. 이렇게 비빔밥으로 허기를 달래고 드디어 성인봉 등반이 시작됐다.
산에 오르기 전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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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 투막집 발견!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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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원시림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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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원시림 - 쏟아지는 빛이 마음에 든다.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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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원시림 - 쥬라기 공원의 배경과 같은..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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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원시림 - 카메라를 던지고 싶던 순간이다. 힘들어서..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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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원시림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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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봉 원시림
2006.8.26 울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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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8.26 울릉도
1D+17-40L
산행 중 투막집 발견!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원시림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원시림 - 쏟아지는 빛이 마음에 든다.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원시림 - 쥬라기 공원의 배경과 같은..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원시림 - 카메라를 던지고 싶던 순간이다. 힘들어서..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원시림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원시림
2006.8.26 울릉도
1D+17-40L
언제나 그렇지만 처음 산에 오를 때의 기분은 좋다. 처음 시작할 때만 말이다. 그러다가 점점 힘들어지고 경사가 가팔라질수록 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러다가 정상에 다다르면 정상에서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 뿌듯함에 기분이 상한가를 친다. 성인봉 정상도 예외는 아니었다.
성인봉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2006.8.26 울릉도
1D+17-40L
성인봉 정상부터 힘이 완전히 빠져있었다. 그저 중력의 법칙에 이끌려 산을 내려온 기분이다. 산을 2/3쯤 내려오다 울릉도에 사시는 중년부부를 만났다. 두 분은 1/3쯤 위에 있는 약수터에 간다고 하셨는데 한참을 내려오다 보니 그 두 분이 벌써 약수터를 다녀와 내 뒤에 있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젊은 사람이 천천히 내려간다고 한 말씀 하신다. 소방서에서 닭둘기가 된 나를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었다. 결국 성인봉을 넘어 오는데 보통 여자들이 여유 있게 산을 넘는데 걸리는 시간이 걸렸다. 나는 여유도 없었는데..
하산
2006.8.26 울릉도
1D+17-40L
이끼 - 사진 찍을 힘이 있었다.
2006.8.26 울릉도
1D+17-40L
고사리 - 스트로보까지 터뜨리면서
2006.8.26 울릉도
1D+17-40L
어딘지는 모르지만 한 컷
2006.8.26 울릉도
1D+17-40L
내려오면서.. 도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2006.8.26 울릉도
1D+17-40L
88도로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이끼 - 사진 찍을 힘이 있었다.
2006.8.26 울릉도
1D+17-40L
고사리 - 스트로보까지 터뜨리면서
2006.8.26 울릉도
1D+17-40L
어딘지는 모르지만 한 컷
2006.8.26 울릉도
1D+17-40L
내려오면서.. 도동이 보이기 시작한다.
2006.8.26 울릉도
1D+17-40L
88도로
2006.8.26 울릉도
1D+17-40L
다시 도동항에 도착했다. 그리고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케이블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데 다시 오르막길이다. 정말 힘.들.었.다. 어쨌든 지친 몸을 이끌고 케이블카를 타고 독도전망대에 올랐다. 날씨가 맑으면 여기서 독도가 보인다고 하는데 독도를 다녀온 나로서는 독도 보다는 도동의 야경이 보고 싶어 늦은 시간에 전망대에 올랐다.
다시 찾은 도동항
2006.8.26 울릉도
1D+17-40L
케이블카 안에서..
2006.8.26 울릉도
1D+17-40L
전망대에서의 전망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케이블카 안에서..
2006.8.26 울릉도
1D+17-40L
전망대에서의 전망
2006.8.26 울릉도
1D+17-40L
도동의 야경을 한참동안 바라보았다.
도동의 야경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
그리고 다시 도동으로 돌아와 약소불고기로 저녁을 해결하고 잠을 청했다.
도동
2006.8.26 울릉도
1D+17-40L
2006.8.26 울릉도
1D+17-4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