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맞은'이 맞다. 이는 '알맞다'가 형용사라는 것을 알면 쉽게 판단할 수 있다. 형용사와 동사는 관형사형 어미를 취할 때 차이를 보인다. 즉 형용사와 결합하는 관형사형 어미는 '-은'이고 동사와 결합하는 관형사형 어미는 '-는'이다. 예를 들어 형용사 '작다, 올바르다'는 '작은 집, 올바른 자세'와 같이 활용하고, 동사 '먹다, 잠자다'는 '먹는 물, 잠자는 공주'와 같이 활용한다. 최근 들어 잘못된 형태인 '알맞는'을 많이 쓰는데, 이는 동사 '맞다'의 활용형 '맞는'의 형태와 혼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형용사인 '알맞다'는 '알맞은 운동, 알맞은 차림새'와 같이 활용해서 써야 하고, 동사인 '맞다'는 '입에 맞는 음식, 맞는 답'과 같이 활용해서 써야 어법에 맞다.
2006/11/30 00:31 2006/11/30 00:31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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