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닐라오(Anilao)

 | WHO
2013/05/18 00:46

WPRO에서 인턴을 시작하고 3주가 지나니 업무도 익숙해졌겠다, 다른 인턴들하고도 친해졌겠다, 주말을 활용해 여가를 즐기게 되었다. 필리핀에 인턴을 오면서 주말을 통해 여행을 해야겠다고 계획했는데 이제야 실행에 옮기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다른 인턴들에게 놀러가자고 설득하기 시작했다.

필리핀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다이빙. 필리핀은 다이빙 포인트로 세계에서도 유명한 곳이다.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바다도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한다. 2년 전에 이집트에서 다이빙 자격증을 딴 이후로 다이빙을 한 번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필리핀에 있는 동안 꼭 다이빙을 하고 싶었다. 그래서 인턴들에게 다이빙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바닷속 세상은 얼마나 환상적인지 며칠 동안 갖은 감언이설로 꼬드겨 결국 모두 다이빙을 가기로 했다.

아닐라오는 마닐라에서 차로 3시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인데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다. 특히나 매우 작지만 화려한 색의 바다 생물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마닐라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 수도 있고, 차를 렌트해서 가기도 한다. 세계적인 다이빙 포인트가 이렇게 가까이 있으니 필리핀은 다이빙의 천국이란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닌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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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머물렀던 ‘아닐라오 다이브센터’

나 외에는 다이빙 경험이 전혀 없기 때문에 한국인 강사가 있는 ‘아닐라오 다이브센터’로 예약을 했다. 안전을 위해 한국말을 할 수 있는 강사를 찾았는데 그 강사는 유창한 한국말로 인턴들을 Open Water Course에 등록하게 만들었다. 결국 나는 혼자 필리핀 강사와 fun diving을 하고 나머지 인턴들은 자격증 과정을 하게 되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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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Water Course 수강 중인 인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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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이빙 버디 Ian

오랜만에 해보는 다이빙!! 역시 다이빙은 신세계다. 부력조절로 무중력상태에서 헤엄치는 것도 신기하고 알록달록 화려한 수중생물을 불과 눈 앞 몇 cm 앞에서 보고 있으면 정말 환상적이다. 특히나 수많은 열대어 무리가 눈앞에서 무리지어 헤엄치는 모습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이다. 다이빙은 고급 기술이 필요한 난파선 탐사 같은 다이빙이 아니라면 기본적으로 부력조절과 몇 가지 수신호만 기억하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수영은 못해도 된다. 다이빙을 해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꼭 한번 다이빙을 배워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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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센터에서 바라 본 바다
보기에는 자갈밭이지만 5미터만 들어가도 아기자기한 바다생물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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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나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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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조금만 나가도 아닐라오는 열대 바다의 모습을 보여준다.
2013/05/18 00:46 2013/05/18 00:46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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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훈
    2013/05/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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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중 사진이 없어서 아쉽구만 ㅋㅋ
    • 승호
      2013/05/20 17:0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수중사진 보내달라고 부탁했는데 씹혔어. ㅠ.ㅠ
      지금도 꿍해있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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