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2007/04/20 16:56

4년 만에 다시 찾게 된 시애틀. 2주전쯤 민하로부터 시애틀에 가겠냐는 전화를 받고 얼떨결에 민하일행을 따라 시애틀로 가는 여행사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하루 동안 시애틀을 둘러보고 오는 짧은 일정이어서 시애틀을 제대로 둘러볼 수도 없고 게다가 내가 좋아하지 않는 여행사의 일정대로 움직이는 여행이지만 4년 전 시애틀에 갔을 때 보고 싶었던 것을 모두 봤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번 여행은 시애틀 관광 보다는 같이 가는 교환학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기대가 되었다.

출발하는 날 아침. 다운타운에 모여 시애틀로 우리를 데리고 갈 버스를 기다렸다. 우리 말고도 꽤 많은 사람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대부분은 밴쿠버로 어학연수를 온 사람들 같이 보였다. 이윽고 버스가 도착하고 버스는 우리를 싫고 미국국경을 향해 달렸다.

Quick Shuttle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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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우리는 시애틀에 가기에 앞서 아울렛 들러 쇼핑을 하게 되었다. 아울렛쇼핑이 여행 일정에 잡혀 있기는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었다. 쇼핑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차라리 쇼핑을 하는 두 시간 동안 시애틀을 둘러 봤으면 했다. 하지만 원래부터 일정에 있던 것이니 별 수 있나. 따라야지.

Premium Outlet Mall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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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있는 동안에는 쇼핑을 참 많이 다녔었다. 놀다가 할일이 없으면 쇼핑을 가고.. 세일한다고 가고.. 하지만 그때 너무 많이 쇼핑을 해서 인지 지금은 별로 관심도 없고 오히려 귀찮기만 하다.

쇼핑할 마음이 없는 난 그저 정식이를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사진 찍고, 가게에 들어도 가보고, 점심도 먹고 그렇게 2시간이 흘렀다.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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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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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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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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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을 마치고 버스는 시애틀로 향했다. 멀리 Lake Union이 눈에 들어온다. 달리는 차 안에 있어서 아쉽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단지 좋아하는 영화 ‘Sleepless In Seattle’의 배경이 되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Pike Place Market과 더불어 시애틀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소이다. Lake Union을 지나 버스는 바로 Pike Place Market로 향했다.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지만 Pike Place Market는 늘 활기차고 북적거려서 그걸 바라보는 나 역시 아무런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Pike Place Market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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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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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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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호점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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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1호점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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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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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풍경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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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ke Place Market에서의 아쉬운 짧은 관광을 마치고 우리는 오늘 여행의 목적인 NBA를 보기 위해 Seattle Center로 향했다. 미국에 있는 동안 야구는 많이 봤지만 농구경기는 한 번도 못 봤기 때문에 어떨지 기대가 됐다. 경기를 보기에 앞서 우리는 Seattle Center를 둘러 봤다.

Space Needle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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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 Needle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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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 Music Museum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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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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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총에 의해 사망한 6명의 예술가들을 추모한다는 예술가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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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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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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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경기가 열리는 Key Arena로 들어갔다. 아쉽게도 시간이 늦어 우리는 선수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자리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시작 전 경기장의 모습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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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시작되었다. 오늘의 경기는 Seattle Sonics와 San antonio Spurs. NBA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그 유명한 팀 던컨과 에바 롱고리아의 애인으로 유명한 토니 파커를 보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지고..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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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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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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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접전 끝에 결과는 79:120  ㅡ.ㅡ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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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서둘러 버스에 오르고 버스는 자정이 다 되어서야 밴쿠버에 도착했다. 이렇게 짧지만 길었던 시애틀여행이 끝났다.

떠나기 전에 한 컷
2007.3.25 Se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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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시애틀에 여행을 갈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4년 전의 기억을 더듬어 본다. 이번 여행은 시애틀을 둘러 봤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시애틀은 Seattle Center, Pike Place Market, 그리고 Pioneer Square로 나눌 수 있다. 간단히 시애틀의 위, 중간, 아래라고 생각하면 된다. 시애틀의 위부분에 위치한 Seattle Center는 Space Needle, Pacific Science Center, EMP Music Museum 등 여러 가지 볼거리가 있다. 비슷한 위치에 몰려 있으니 놓칠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Space Needle 옆의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큰 쇼핑몰을 볼 수 있다. 이름이 기억이 나질 않는데 시애틀의 큰 쇼핑몰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다.

그리고 좀 더 내려와 Pike Place Market에 가보면 사람 사는 냄새를 느낄 수 있다. 시장을 걸어다는 것만으로 흥겨운 곳이다. 그리고 시장 안에 ‘Sleepless In Seattle’의 배경이 됐던 레스토랑이 있는데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 난 분위기나 맛이나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 레스토랑 안에 영화촬영 때 찍은 사진이 벽에 걸려 있기 때문에 엉뚱한 집을 착각하는 일은 없을 듯하다. 그리고 Pike Place Market에서 바다를 향해 걸어 내려오면 아마 Seattle Aquarium이 있고 스트리트 카(?)를 타는 역이 있을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전차와 비슷한데 그래서 그런지 나름대로 운치가 있었던 것 같다.

스트리트 카를 타고 내려와 Pioneer Square에 가면 Underground Tour를 할 수 있는데 시애틀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그리고 그 밑으로 조금 내려가면 아시아 사람들이 몰려 사는 일종의 차이나타운 같은 거리가 있는데 기억에 남는 관광지는 없지만 한 끼 식사를 때우기 좋은 곳이다.

지금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급하게 쓰기 때문에 많이 허술하고 빠진 관광지도 있겠지만 이정도만 둘러봐도 시애틀의 대부분을 둘러봤다고 생각한다. 만약 ‘Sleepless In Seattle’을 좋아 한다면 톰 행크스의 집이 있던 Lake Union도 가볼만하다. 하지만 영화에 관심이 없다면 특별히 인상적인 관광지는 아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가기 위해서는 Pike Place Market에서 바다 반대쪽으로 가다보면 Lake Union으로 가는 버스의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면 된다.

2007/04/20 16:56 2007/04/20 16:56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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