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집에 프린터를 바꿨다. 그전에는 내가 대학 입학하던 해에 샀던 엡손 잉크젯 프린터를 사용하고 있었다. 8년이나 된 프린터지만 대부분의 프린트는 학교 복사실에서 하고 가끔 한두 장 뽑는 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별 불편함 없이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지 인쇄가 이상하게 되기 시작했다. 아마도 수명이 다한 것 같다. 물론 고칠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오래된 프리터를 고치는 것도 우습고 수리비도 새 프린터를 사는 가격이 나올 것 같아서 새로 구입하게 되었다. 그래서 컴퓨터를 잘 아는 종기에게 부탁했고 그렇게 해서 구입하게 된 것이 삼성전자의 CLX-3175FNK이다.
요즘은 편리하게 복합기로 되어 있어서, 프린터, 복사기, 스캐너가 다 된다. 요즘은 복합기가 보급화 되어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게 아무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 8년 전의 프린터를 쓰던 나에게는 놀랄만한 일이다. (이런 걸 신기해하는 나를 보면서 살짝 너무 세상과 동떨어져 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마치 나무를 비벼 불을 피우다 라이터를 본 원시인 같은..) 게다가 가격적인 면에서도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낀다. (참고로 난 엡손 잉크젯 프린터를 55만원주고 샀다. ㅡ.ㅡ) 스캐너에 필름스캔기능까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프린터는 정말 마음에 든다. 아무튼 세상 많이 좋아졌다.
스캐너가 생긴 기념으로 예전 사진을 몇 장 스캔해봤다. ㅎㅎ
보스턴 마라톤 구경 가서.. 저때가 좋았지..ㅜ.ㅜ
2003. 7. 30 내 생일날..
2003. 7. 30 내 생일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