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나크 신전은 룩소르 신전 북쪽 3km 지점에 있고, 현존하는 신전 가운데 최대 규모이다. 기원전 2000년에 건립되었을 때는 이처럼 크지 않았지만 후대 파라오들이 조금씩 신전, 주랑, 석상 등을 추가하면서 이처럼 거대한 신전이 되었다. 현재의 신전은 신왕국 시대부터 1500년 뒤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에 걸쳐 건립된 10개의 탑문, 제19왕조의 창시자 람세스 1세로부터 3대에 걸쳐 건설된 대열주실, 제18왕조의 투트모세 1세와 그의 딸로 여왕이 된 핫셉슈트가 세운 오벨리스크, 투트모세 3세 신전, 람세스 3세 신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르나크에는 몇 개의 신전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몬 대신전의 규모가 가장 크다. 아몬 신은 원래 작은 부락에 불과했던 테베의 지방신이었으나 중왕국 시대부터 테베가 발전하면서 태양신 라와 결합하여 국가의 최고신으로 되었다고 한다. 고왕국 시대에는 왕 자신이 신이었으나, 신왕국 시대가 되면서 파라오는 아몬 신의 비호를 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 때문에 아몬 신을 위해 신전, 오벨리스크, 신의 동상 등을 거대한 건물들이 카르나크에 들어서게 되었다고..

카르나크 신전이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지만, 참배길, 여러 개의 탑문, 안뜰과 열주실, 오벨리스크 등 전체적인 모습은 지금껏 봐왔던 신전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하지만 제2탑문을 지나 눈앞에 펼쳐지는 대열주실은 지금껏 어느 곳에서도 보지 못한 장관을 연출한다. 대열주실이라는 이름처럼 높이 약 23m의 거대한 석주 134개가 늘어서 있어 그 거대함에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룩소르에서 다른 것은 빼먹어도 이곳만은 꼭 직접 봐야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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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탑문을 지나 들어온 오벨리스크왕의 안뜰
룩소르 신전에서부터 이어진 스핑크스 참배로는
카르나크 신전 제1탑문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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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대열주실
트랜스포머에 배경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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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주실의 웅장함을 보여주고자 사람과 함께 찍은 사진
실제로 보면 몇 배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뒤에 보이는 오벨리스크가 핫셉슈트 여왕의 오벨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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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보이는 핫셉슈트 여왕의 오벨리스크와 멀리 투트모세 1세 오벨리스크
룩소르 신전의 오벨리스크와 마찬가지로 카르나크 신전의 오벨리스크도 옮겨져
현재 터키 이스탄불의 히포드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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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스카라베
스카라베는 영화 ‘미이라’에서 나오는 풍뎅이다.
상형문자에도 있는데 행운을 의미한다.
그래서 스카라베 주위를 돌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나도 소원을 빌면서 돌았다.^^
2011/08/17 06:41 2011/08/17 06:41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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