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을 돌아다니면서 느낀 것 중 한 가지는 영국 사람들은 무단횡단을 대수롭지 않게 한 다는 것이다. 물론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도 무단횡단을 하지만 영국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또는 당연하게 행해지는 경우는 없었던 것 같다. 바쁜 생활 패턴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덕분에 나도 영국을 여행하면서 죄책감 느끼지 않고 마음껏 무단횡단을 하고 다닐 수 있었다.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 사진 보면 알겠지만 결코 보행자 신호들이 켜진 게 아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차가 오는지도 신경 쓰지 않고 당당히 무단횡단을 한다.


다들 알겠지만 영국은 자동차의 운전석이 차의 오른쪽에 있다. 그래서 자동차의 진행방향이 한국과는 반대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그동안 길들어 있던 습관 때문에 무단횡단을 할 때 무의식적으로 자꾸 반대방향을 바라보게 된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많은 관광객도 그런 것 같다. 대부분 나라의 교통체계가 한국과 비슷하니.. 그래서 그런 건지 몰라도 런던의 횡단보도에는 어느 쪽을 쳐다봐야 할지를 표시하고 있다. 무슨 의도에서 도입된 건지는 몰라도 어려서부터 그런 교통체계에 익숙한 영국인 보다는 나처럼 헤매는 관광객을 위해 만든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런던의 횡단보도 앞에서면 어디든 이 표시를 볼 수 있다.


한 가지 더..
런던의 도로에는 횡단보도가 앞에 있음을 운전자에게 알리기 위해서
횡단보도 전에 지그재그 표시를 한다.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인가?ㅎㅎ
2007/07/24 07:18 2007/07/24 07:18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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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이스한
    2007/07/24 23:56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어째 겨울분위기가- ㅋ
    • 2007/07/26 16: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후보정도 약간 그런 의도로 했지만..
      원래 날씨가 흐려서 도시 자체가 우울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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