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캐나다로 떠나게 된다. 전에 누군가 그랬다. 나에게는 역마살이 있다고.. 맞는 얘기인 것 같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 한 곳에 정착하질 못하고 계속 방황하고 있다. 이번에도 한 학기 학교를 다니고 다시 떠나게 되었으니..
이번 캐나다로의 교환 학생은 대학교에 입학할 때부터 가고 싶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집을 떠나 미국에서 1년 생활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을 떠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족, 주위의 친구들과 비록 1년이지만 이별한다는 게 마음을 무겁게 한다. 그리고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에 대한 불안감까지.. 물론 캐나다에 가게 되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사귀고 1년 뒤 다시 한국에 올 때도 한국에 오기 싫어 조금이라도 더 캐나다에 머물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기분은 새로운 곳에 대한 기대보다는 주위사람들과의 이별의 아쉬움이 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알게 된 친구들, 후배들도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그놈의 정이 뭔지..
아무튼 내일이면 난 한국을 떠나 태어나서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캐나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 있을 것이다. 다시 새로운 시작이다. 파이팅!!
근데 이놈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