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4년 만에 복학을 하게 되었다. 학교가 크게 바뀐 것은 아니지만 소소한 것에서 4년의 공백이 느껴진다. 몇몇 친구는 나보고 사회의 이등병이라나..
시간표
전공수업을 들었다. 첫 수업에 대한 나의 생각은.. 힘.. 들.. 다.. 2시간 수업이었는데 수업을 받고 나니 힘이 쫙 빠지고 머리가 띵해지는 것이. 분명히 예전에 배웠던 내용인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적응을 하려면 고생할 것 같다. 또 하나, 너무 오랫동안 학교에 안 나온 탓에 아는 사람이 없다. 분자생물학을 듣는데, 수많은 학생 중 내가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빨리 사람을 사귀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쓸쓸한 학기가 되리라는 불길한 생각이 든다.
학교에 오니 벌써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벌써 엄습해온다. 이번에 변리사 공부를 하던 친구, 의전대 공부를 하던 친구들이 복학을 하는 걸 보니 시험이 끝난 그들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나에게도 곧 닥칠 멀지 않은 미래라는 생각으로 압박감이 밀려온다. 그러기 위해서 학점을 많이 올려야할 이번 학기가 부담이 되고.. 학점을 올리기 위해 재수강을 무려 4개나 했지만 초과학점까지 21학점을 신청해서 시간표가 만만하지가 않다.
아무튼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해야겠다.
시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