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이 있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8000m 가 넘는 고봉들이 즐비한 히말라야 산맥이 가로지르는 곳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히말라야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어려서부터 하늘과 가장 가까운 이곳에 서서 하늘을 바라보고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그러던 중 기회가 온 것이다. 인도에서 국경만 넘으면 되는 네팔을 지나칠 수 없었다. 네팔에 대해 아는 것도 없고 여행준비를 한 것도 아니지만 단지 히말라야 산맥을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국경을 넘게 된다.
네팔사람들은 NEPAL이 Never End Peace And Love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그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아직 문명의 때가 덜 묻은 곳이 남아있는 평화로운 곳임은 맞는 것 같다. 히말라야의 설산을 보기 위해 시작한 여행이었지만 네팔은 끝없이 이어진 히말라야의 연봉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단지 관광지로 그 모습이 보전된 것이 아닌 서민들의 생활과 함께 하는 살아 숨 쉬는 중세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수 있던 동식물을 눈앞에서 볼 수 있는 치트완 국립공원이 있으며 석가의 탄생지인 룸비니가 있다. 여행을 시작할 때는 몰랐지만 네팔은 이처럼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는 나라였다.
이렇게 2주 동안의 네팔여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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