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녹색 내무반장 견장을 차게 되었다. 내무반장이라고 해서 특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근무일지 싸인 받으랴, 이리저리 불려 다니랴 귀찮기만 해서 가능한 짧게 하고 싶었는데, 현 내무반장이 내일부터 전역 전날까지 휴가를 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견장을 차게 되었다. 10시가 조금 넘어 과장님께 신고를 드리고 견장을 차게 되었는데, 녹색 견장을 어깨에 다는 순간 뭐랄까 끝없이 오르기만 했던 산 정상에 도달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내무반장이 되는 것이 그리 탐탁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기분도 안 들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분이 묘하기는 하다. 녹색 견장이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고..
이제 길고 길었던 군생활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두 달이다. 아자!!
P.S. 소방서에 와서 무려 14kg이나 불어버린 나의 모습이다. 이젠 얼굴마저 빵빵하다. (젠장!! 살 빼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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