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인턴합격자 발표가 있었다. 설마 떨어질까 하면서도 작년에 비해 지원자가 많아 속으로 살짝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다. 합격자 명단에서 내 이름을 찾으면서도 얼마나 떨리던지.. 다행히 이름이 들어있었다.
그동안 학생신분으로 참 오래 살았다. 남들 한 번 다니는 대학을 두 번 다닌 데다 대학도 오래 다녔으니.. 직장 생활을 할 나이가 지났지만 학생으로 오래 있다 보니 내가 직장생활을 한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바로 다음 주면 오티가 시작되는데 막상 일을 시작하면 이제 날씨 좋은 날 즐기는 것도, 여유 있게 여행을 가는 것도 못한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긴 하다. 친구들은 나는 너무 즐겼다고 하지만 학생으로 좀 더 있고 싶긴 하다. 물론 과욕인 것도 알지만..
하지만 이제 학생을 벗어나 첫 직장을 갖게 되어 정말 기쁘다. 이제 나도 직장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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