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19 13:36

아침에 잠시 눈을 떴다 시계를 보고 다시 잠에 들었다. 한 30분가량 더 잠을 잔 것 같다. 그러는 동안 꿈을 꾸었다.

내가 치과를 하시는 동문선배와 앉아 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다 나의 사랑니 얘기가 나왔다. 꿈속에서 나의 입안에는 4개의 사랑니가 돋아나 있었다.(사실 나의 입에는 오른쪽 아래에 하나, 왼쪽 위에 하나의 사랑니가 있다). 사랑니 때문에 아픈 것은 아니었지만 나와 동문선배는 사랑니를 빼기로 결정했다. 하나를 뽑았다. 피가 많이 나서 잠깐 지혈을 했다. 하지만 고통도 없었고 시원했다. 사랑니 하나를 더 뽑았다. 이것도 잠시 지열을 한 뒤 또 하나의 사랑니를 뽑았다. 그리고 마지막 아래에 난 사랑니를 뽑으려는 순간 꿈을 꾸면서도 지금 이 상황이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면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잠에서 깨고 나서 마음이 심란했다. 이가 빠지는 꿈은 가족이나 아는 사람이 죽을 수도 있는 흉몽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전에 어머니가 세 개의 이(물론 그때는 사랑니가 아니었다.)가 빠지는 꿈을 꾸시고 세 번의 차사고가 있었기 때문에 이가 빠지는 꿈에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동안 난 이 꿈을 늘 걱정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었다. 착잡한 마음으로 바로 인터넷 지식인검색에서 꿈 해몽을 찾아봤다. 사랑니가 빠지는 꿈은 길몽이라는 사람도 있고 흉몽이라는 사람도 있었다. 꿈해몽책에 사랑니가 빠지는 꿈은 길몽이라고 나온다고 하고 나도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마음 한구석이 불안한 건 사실이다.

이 글을 보는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오늘 아침 꾼 꿈이 개꿈일 수도 있고, 길몽인데 괜히 불안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이 없기에 당분간 몸 관리 잘하시며 매사에 주의하시며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2007/04/19 13:36 2007/04/19 13:36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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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icehan
    2007/04/1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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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이 빠지는꿈 자주 꿔.;
    너무 신경쓰지 마라

    근데 이자식!!
    너 때문에 형님이 오늘 힘든것같기도 해-_-
    • 2007/04/1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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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 잘사나 보다.. 인터넷도 자주 하고..
      암튼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이나마 마음에 위안이 된다..
  2. 김정훈
    2007/04/20 01:23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아이고 배야.
    • 2007/04/20 02: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넌 그만 좀 먹어야해!!
  3. 윤복현
    2007/07/30 02:04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가끔 네 싸이트에 들러 너의 근황을 본단다 잘 지내리라 생각은 하고 있다만 활달한 모습으로 잘 적응해서 생활하는 것을 보며 기쁘게 생각한다.
    잘 지내지? 참 네 생일 멀리서나마 축하한다 미역국이라도 먹었는지 모르겠다. 거기서는 케익이겠지만 우리에게는 그래도 미역국을 먹어야 생일 잔치 한 것같구나 이것도 나이먹어 그러는 지는 모르겠다
    암튼 멀리서나마 생일 다시 한 번 축하하고 ,건강하게 지내는 것이 최고이지 않나 싶다
    먹는 것은 잘 먹는지 알지만 그래도 꼬박꼬박 챙겨먹고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으로 지내기를 바란다. 한국와서 우리 한 번 술로 죽여줘야지
    • 2007/08/02 08:44
      댓글 주소 수정/삭제
      실장님..정말 반갑습니다..
      실장님이 제 블로그에 오시는지 몰랐어요..
      이번 생일은 저도 오늘이 생일인지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지난주에 로키로 3박 4일 여행을 갔었는데,
      오늘이 며칠인가 시계를 보니까 벌써 31일이더라구요..ㅡ.ㅡ
      저의 25번째 생일은 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어요..
      생각해보면 살짝 슬프기도 하지만
      워낙 로키가 멋있고 인상적이어서 그리 개의치 않아요..
      아무튼 한국 돌아가면 꼭 연락드릴게요..
      갑자기 실장님하고 술 마셨던 때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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