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U에서의 첫 시험

 | SFU
2007/02/03 15:30

SFU에서의 첫 midterm이 끝났다. 다음주에 General Biology 101이 남아 있지만 연대에서 한번 들었던 과목이기 때문에 사실 끝난 거라고 할 수 있다. 듣고 있는 과목(한 과목만 빼고.. 이것도 2개의 midterm)이 3개의 midterm과 1개의 final로 되어 있어서 사실상 한 달에 4개의 시험이 있다. 이제 겨우 그 첫 시험이 끝난 것이다.

첫 시험의 느낌은 정말 암. 담. 하. 다. General Biology와 General Physics는 1학년 과목이어서 사실 쉬운 편이다. 아직까지 문제는 없지만 뒤로 갈수록 배우지 않은 부분이라서 이 과목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내용은 어렵지 않지만 진도 나가는 게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반 학기동안 하는 내용이 여기서는 2시간도 안돼서 끝나니..

하지만 정말 문제가 되는 과목은 MBB 321 metabolism과 322 Physiology. 이 과목은 처음 듣는 과목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그리 만만하지 않은 과목들이라서 정말 고생하고 있다. 진도가 빠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캐나다 학생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교수님의 말이 빠르기 때문에 강의를 알아듣는 것도 힘이 든다. 진도가 빠르고 강의를 못 알아들어도 이것들은 수업 후에 그만큼 더 고생하고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는 문제다. 가장 큰 문제는 시험을 보는데 짧은 영어실력 탓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험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 수가 없다.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을 끝낼 수 없으면 소용없는 일 아닌가. 진지하게 교수님과 상담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수업을 들으면서 이런 생각이 든다. 학교 홈페이지에 경험보고서를 올린 사람들은 과연 학점을 제대로 받고 글을 쓴 건지.. 말로는 학교가 빡세지만 한 달 정도 지나니 들을만하다고 한다. 그리고 동아리 활동에 이것저것 즐기면서..

왠지 그들의 말에 속아 넘어간 기분이다.

2007/02/03 15:30 2007/02/03 15:30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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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0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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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
    • 2007/02/0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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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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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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