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메일시스템은 보통 자신의 성에 이름을 첫 이니셜을 기본으로 한다. 나를 예로 들으면 성인 shin과 이름의 첫 이니셜인 s를 합쳐서 shins가 된다. 경우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런 식이다.
현재 WPRO의 Regional Director(RD)는 신영수 사무처장님이시다. 성이 같기 때문에 RD의 메일주소는 나와 상당히 비슷하다. 게다가 메일주소를 적을 때 자동완성이 되기 때문에 메일 보낼 때 주의해야한다. 이쯤에서 몇 명은 예상하겠지만 메일주소 때문에 결국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나와 같이 인턴을 하는 채윤이가 단체메일을 보내는데 나를 추가한다는 것이 실수로 RD를 추가한 것이다. 일 끝나고 수산시장에 가자는 내용을 메일을.. 이것 때문에 사무실에서는 작은 소동이 있었고, 일이 이렇게 저렇게 흘러 인턴들과 RD가 함께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자리로 이어졌다. 어쩌면 난리가 날 수도 있었던 일이 이런 기회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인턴들을 위해 시간을 내주신 RD의 배려에 너무 감사했다. 한상태 박사님을 만났을 때처럼 신영수 사무처장님께도 직원들을 세심하게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시는 지도자의 모습을 배울 수 있었다.
WPRO 인턴들과 신영수 사무처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