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따블르(A Tables)

 | 맛집
2006/12/24 12:57
[한겨레] 서울 삼청동에 있는 ‘아 따블르’는 테이블 6개가 놓여진 아담하고 정갈한 레스토랑이다. 윤태원 그랜드힐튼호텔 제과장은 이곳을 최고의 맛집으로 서슴없이 꼽는다. “꾸밈없고 편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를 최대한 이용해 기본에 충실한 프랑스 요리를 만들지요. 또 주방장으로부터 메뉴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느긋하게 식사할 수 있어요.” 이 집에는 작은 칠판 3개에 분필로 ‘오늘의 메뉴’가 써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돼 좋다. 사장이자 주방장인 김병길씨가 매일 아침 시장에서 직접 산 신선한 재료로 코스를 구성한다. 정해진 메뉴가 아니라서 쓰고 지우기 편하게 칠판에 오늘의 메뉴를 적어 놓는 것이다.
코스메뉴에는 아위즈부쉬, 거위간과 가리비 프왈레, 뒤 비리 포타쥬 등 생소한 이름이 많다. 그러나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김 주방장이 코스가 나올 때마다 만드는 모든 과정을 친절히 설명해주기 때문이다.

“프랑스 요리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어야 해요.” 김 주방장은 이렇게 강조했다. 그는 모든 음식은 주문 즉시 만든다. “방금 요리한 따뜻한 온기가 그대로 전해지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윤 제과장이 그 맛에 반해버린 메뉴는 전채요리인 ‘브리니를 곁들인 새우소테’와 ‘안심스테이크’다. 브리니를 곁들인 새우소테요리에서 브리니는 호밀가루에 허브를 보태 반죽한 다음 팬케이크처럼 얇게 구운 것으로 스폰지처럼 구멍이 나 있으면서 촉촉하고 부드럽다. 여기에 새우와 바질페스토소스 향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포트와인소스와 핑크페퍼 크림소스를 곁들인 안심스테이크는 그 선홍빛 육즙이 풍부하고 향긋하다. 제대로 구워진 안심과 어울린 소스는 살짝 단맛이 돌면서 그 부드러운 향이 안심의 풍미를 돋운다.

일요일은 휴무이며 사전 예약은 필수이다. 주차는 할 수 없다. 코스요리 3만원, 4만5000원, 10만원이며 세금(10%)이 별도로 부과된다. (02)736-1048 문경옥/ 월간 <푸드&레스토랑>기자

오늘의 맛집은 미식가로부터도 맛을 인정받은 프랑스 레스토랑 '아 따블르'다. 후임의 소개로 알게 된 레스토랑인데 찾아보니 상당히 유명한 음식점이었다. 오랜만에 프랑스 요리도 먹고 싶고, 외박도 나왔고, 가족하고 시간도 보낼 겸해서 예약을 했다.

찾아가는 길은 의외로 힘들었다. 삼청동 길에 위치하면 좋겠지만 삼청동 길을 따라 가다 총리공관 앞에서 좌회전, 그 앞의 골목길을 따라 내려오다 보면 우측에 있다. 차가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고 조그만 한옥에 'a table'이라는 작은 사인 하나 밖에 없어서 처음 찾는 사람은 레스토랑 전화번호를 필수적으로 챙겨야 할 듯하다.

아 따블르는 엄마가 식사를 차리고 가족을 부를 때 쓰는 '밥 먹어라~' 라는 뜻의 프랑스어라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아 따블르는 소박한 프랑스식 밥집이다. 고급스럽고 화려한 보통의 프랑스 레스토랑과는 달리 레스토랑 안은 아담하고 깨끗하고 포근하다.

레스토랑 안에는 오늘의 메뉴가 적혀있는 칠판이 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요리는 담백하고 깨끗하다. 무엇보다도 재료의 맛이 살아 있어서 좋다.



사람들 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메인인 스테이크가 최고였다. 어느 레스토랑보다도 맛있었다.

너무도 유명한 레스토랑이기에 추천도 필요 없을 듯 하다. 누구라도 만족할만한 식사를 할 수 있기에. 코스요리가 점심에는 3만원, 저녁에는 4만5000원, 10만원으로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가격이지만 다른 프랑스 레스토랑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베니건스에서 스테이크 세트를 먹을 돈으로 프랑스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이 되지 않는가?

' 아 따블르'

2006/12/24 12:57 2006/12/24 12:57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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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프렌치> 라미띠에 L'amitie

    2007/01/15 05:26
    삭제
    프라이빗 레스토랑…그곳에 가면 맛과 빅딜이 있네[이코노믹리뷰 2005-06-20 06:12] ◇라미띠에 : 테이블 두 개…은밀한(?) 비즈니스 미팅에 제격 내로라하는 미식가들은 물론 유명 연예인들과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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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12/24 19:38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오호~!! 여기 되게 가고 싶었던 곳인데!!
    다시 생각나게 해주시다니 승호형 땡큐땡큐~!! 꼭 가봐야지 ㅋ
    그나저나 승호형도 이번달에 가신담서요.
    아까 전화했었는데 못 받으시더라구.
    석원이형한테 듣고 알았네. 가서 일년이나 있다가 오시는게요??
    그럼 나 제대할 때쯤이나 봐야하네.
    이번에 휴가때 봤어야 하는 것을 ㅜㅜ
    1월1일 학기 시작이라니 힘드시겠다.
    무엇보다 몸 건강히 재밌게 잘 다녀오세요~!
    더 멋있어진 신수방님으로 돌아오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2006/12/25 00:50
      댓글 주소 수정/삭제
      전화온지 정말 몰랐었네..
      내일 내가 연락할게.. 메리 크리스마스~!!
  2. 2006/12/24 19: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것 좀 퍼갈게요. ㅋㅋ
    • 2006/12/25 00:49
      댓글 주소 수정/삭제
      출처까지 달아주고 고맙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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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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