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봬도'가 맞다.
'이래 봬도'의 '이래'는 '이렇다'의 어간 '이렇-'에 어미 '-어'가 붙어 '이레'로 표기해야 맞는 것이 아닌가 잘못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래, 저래, 그래'는 기존의 사전에서 '이레, 그레, 저레'가 아닌, '이래, 그래, 저래'로 등재하고 있다. 이것은 '이래, 그래, 저래'의 표기가 역사적으로 굳어진 것을 반영한 결과이다.
한편, '이래 봬도'의 '봬도'를 '뵈도'로 잘못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봬도'는 '보다'의 피동사 '보이다'가 준 '뵈다'에 가정이나 양보의 뜻을 나타내는 어미 '-어도'가 결합한 말이므로, '뵈도'가 아닌 '봬도'를 써야 한다.
뵈(보이)어도 → 봬도
그러므로 '이래 봬도'가 맞고 '이레 뵈도, 이래 뵈도, 이레 봬도'로 쓰는 것은 잘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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