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는 정말이지 매력적인 도시이다. 구시가를 거닐고 있으면 체코의 프라하나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같이 마치 시간을 거슬러 200~300년 전 유럽에 와있는 기분이 든다. 그만큼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원래 예정에 없던 도시였고, 저가항공사를 이용하기 위해 글래스고에 가는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지만 만약 모르고 지나쳤으면 정말이지 많이 후회했었을 것이다. 또한 에든버러는 유럽의 4대 음악제로 꼽히는 에든버러 음악 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중후하고 고풍스러운 도시의 매력과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홀리루드 공원에서 내려와 지나게 된 홀리루드 궁전. 엘리자베스 여왕이 스코틀랜드를 방문할 때 머무는 곳이라고 한다. 들어가 볼까도 했지만 런던 탑과 윈저 성을 방문해서 그런지 그리 들어가고 싶지가 않았다. 그렇게 밖에서 한번 보는 걸로 패스~
다시 시가지로 돌아와서..
구시가의 모습
에든버러 성
이곳 역시 패스~
에든버러 성과 홀리루드 궁전을 연결하는 길이가 1마일이나 돼서 Royal Mile이라 불리는 길이 있다. 구시가를 가로 지르는 이 길은 조금은 무거운 느낌이 들지만 고풍스러운 에든버러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길가에 늘어서 있는 하늘색의 스코틀랜드 국기도 인상적이고.. 에든버러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중 한곳이다.
St. Giles Cathedral
길가에 늘어서 있는 기념품가게 I
전통의상이 인상적이다.
길가에 늘어서 있는 기념품가게 II
전체적으로 회색 톤의 도시는 약간은 가라앉고 우울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백파이프를 연주하던 아저씨
Royal Mile을 둘러보고 다시 국립미술관으로..
무료여서 좋았던 곳 ㅋㅋ
국립미술관 - 옆에서
하지만 기억에 남는 그림은 없었던 것 같다.
에든버러 시내관광의 마지막으로 찾아본 에든버러의 명물, 바비 동상. 가이드 책에 의하면 이 개는 주인이 죽자 14년 동안이나 주인의 무덤을 지키다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동상으로 세워졌고 에든버러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고.. 난 속으로 주인 무덤을 지켰다고 이렇게 유명해지면 ‘오수의 개’가 에든버러에서 태어났다면 어떤 대접을 받았을까하고 속으로 생각하고 혼자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