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번 씩은 가게 되는 에버랜드. 2주간의 짧은 중간휴식 기간을 맞아 올해도 어김없이 다녀왔다.
올해는 작년과 달라진 것이 있다. 새로 생긴 어트랙션, 바로 로스트 밸리다. 다양한 동물도 보고 수륙양용차까지 탈 수 있다는 광고가 인상적이었다. 처음 보는 어트랙션이니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고..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었나 보다. 개장한지 1시간 정도 지나서 갔는데 줄은 벌써 200m는 족히 넘어보였다. 안전요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3~4시간은 걸린다고 한다. 그냥 포기하고 다른 어트랙션을 타다 돌아왔는데 그래도 2시간 30분은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새로 나왔으니 한 번 타보자는 생각으로 기다렸다. 정말 이렇게 기다린 게 얼마나인지 모르겠다.
정말 두 시간 반을 기다려서 수륙양용차를 탔다. 기다린 시간에 비해 어트랙션 시간도 짧고 다양한 동물이 있다고 하지만 그리 많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광고에서 보여주던 게 전부였다는.. 하지만 한 가지 기린 먹이 주는 건 기억에 많이 남는다. 기린이 차 안까지 머리를 내밀어 먹이를 받아먹기 때문에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머리가 정말 커서 좀 비현실적인 것 같았다.
기린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그 오랜 시간을 기다릴만한 가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로스트 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