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나서'가 맞다.
'그리고나서'를 한 단어로 굳어진 접속부사로 본다면 틀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리고나서'가 '그러고 나서'와 의미가 동일하고, 우리말의 조어법상 접속 부사 '그리고'에 '나서'라는 동사의 활용형이 결합되어 또 다른 접속 부사가 되는 것이 흔하지 않는 일이라 '그리고나서'를 '그러고 나서'와는 다른 단어로 인정하기 어렵다.

일을 마치고 나서 어디 가서 한잔하세.
일을 얼른 마치세. 그러고 나서 어디 가서 한잔하세.

'-고 나서'에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끝났음을 나타내는 보조 용언의 의미가 살아 있으며, 일반적으로 보조 용언 앞에는 본동사 즉 동사가 오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그러고 나서'만이 인정되어야 한다.

2007/04/08 04:12 2007/04/08 04:12
Posted by 승호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nefinita.com/trackback/204

댓글을 달아주세요

<< PREV : [1] : [2] : [3] : [4] : [5] : [6] : ... [43] : NEXT >>

BLOG main image
by 승호

공지사항

카테고리

전체 (524)
끄적끄적 (111)
훈민정음 (43)
찰칵 (111)
여행기 (131)
맛집 (13)
감상 (13)
웃어요 (29)
이것저것 (14)
SFU (43)
WHO (16)

태그목록

글 보관함

달력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 1632746
Today : 273 Yesterday : 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