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에 한상태 사무처장님과 WPRO 인턴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 WPRO에 있는 동안 인턴들을 위해 강의도 해주시고, 구정에 집으로 초대해 직접 스테이크도 구워주시고, 여러 가지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한 박사님께 조금이라도 보답을 하고 싶어 박사님 귀국기념으로 모이게 된 자리였다.
모임장소를 내가 정하게 됐는데, 올해 들어 가장 고민을 많이 한 순간이 아니었나 싶다. 서울에 있는 수백 개의 음식점을 찾아봤다. 하지만 결국은 인터넷 보다 이런 자리에 자주 다니시는 지인이 추천하는 음식점으로 결정. (진작 물어볼 걸 그랬다는 생각이..)
우리가 모이게 된 음식점은 전통한정식 집이었는데 알고 보니 박사님께서 한국에 계실 때 다니시던 곳이었다. 박사님께서도 지금은 돌아가신 이 한정식 집의 주인 할머니를 기억하셨고, 여기서 일하시는 분도 박사님을 알아보셨다. 벌써 30년도 지난 일인데.. 여튼 이 일로 박사님도 옛 생각이 나신다고 좋아하셨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음식 맛도 훌륭하고..(여담이지만 한식이 이렇게 맛있는 줄 정말 몰랐다.)
머리에 누룽지를 쓰신 박사님과 한 컷^^
좋은 사람들, 그리고 즐거운 저녁식사
식사를 마치고 마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