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라고 하면 다들 경기도 안산시를 떠올리지만 서울에도 안산이 있다. 안산은 연세대 기숙사에서 오를 수 있는 작은 산으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나 역시 연대를 10년이 넘게 다니고 있지만 그 산이 안산이라는 것을 올해야 알게 되었다. 전망이 좋다고 해서 언제 한 번 올라가봐야지 마음만 먹다 지난 9월에 오르게 됐다.
연대 기숙사에서 안산 정상까지는 경사도 완만해서 빨리 걸으면 20분도 안 걸릴 것 같다. 땀 안 흘리려고 천천히 걸어도 40분이면 오른다. 정상까지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지만 봉수대에서의 전망은 서울의 어떤 곳보다도 좋다. 시원하게 사방이 탁 트여있어서 서울을 한 눈에 다 볼 수 있다. 바로 아래 서대문 형무소와 독립문이 보이고, 정면으로는 남산이, 멀리 한강과 63빌딩이 눈에 들어온다.
날씨 좋은 날, 친구들과 가볍게 산책하듯 올라보자.
5D+24-70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