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스탄 민속 무용은 바고르 키 하벨리에서 매일 저녁 7시에 시작하는 공연으로 전통 무용을 위주로 한다. 주술적 의식을 보여주기도 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주기도 한다. 그중 가장 압권은 마지막에 보여주는 기인열전 같은 퍼포먼스. 머리에 항아리를 올리고 춤을 추는데 항아리 수는 점점 늘어나 결국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높이까지 올린다. 인도에서 본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으로 못 보고 지나쳤으면 무척 후회했을 것 같다. 입장료도 카메라 촬영권 포함 110루피로 합리적이다. 우다이뿌르에 가게 되면 빼놓지 말고 관람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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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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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분장과 주술적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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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불항아리를 올리고 춤을 추는 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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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작은 징을 달고 소리를 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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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 현란한 춤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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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기인열전 퍼포먼스.
바닥에 깔린 것은 유리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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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많은 항아리를 머리에 올리고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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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다 같이 사진 한 컷.
내가 들어있는 몇 장 안 되는 사진이다.
2010/01/13 13:34 2010/01/13 13:34
Posted by 승호

도시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손에 헤나를 그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게 된다. 델리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그려주는 것은 봤지만 이렇게 친구들끼리 소꿉놀이처럼 장난치며 그려주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런 모습이 예뻐 보여서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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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를 그리는 모습.
그려주는 아이의 손을 보면 어떻게 염색될지 상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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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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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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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나를 그리며 놀던 소녀들

헤나는 보통 손과 발에 그리는데 염색약으로 그림을 그려 놓으면 한 달 정도 몸에 남아있게 된다. (신기해서 염색약을 살까 고민도 했다. 엠티 가서 밤에 사람들 얼굴에 그려볼까 해서..ㅋㅋ 생각만 해도 웃긴데 그 뒷감당을 못 할 것 같아 그만 두기로 했다. -_-) 인도에서는 여자들이 많이 하지만 여행자들은 남녀 할 것 없이 헤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회가 되면 한 번 해보시길!!

2010/01/12 02:42 2010/01/12 02:42
Posted by 승호

우다이뿌르는 인도 서부 제일의 신혼 여행지이자 영화 <007 옥토퍼스>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도시 자체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특별히 볼거리를 찾아다닐 필요 없이 피촐라 호수 주변을 여유롭게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하루 종일 호숫가 근처에서 도시를 바라봤는데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만큼 아름다웠다. 인도여행을 하면서 가장 아름다웠던 도시로 기억에 남는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볼거리라 하면 인공호수 피촐라와 화려한 시티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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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촐라 호수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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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호수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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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호수에 떠 있는 호텔 레이크 팰리스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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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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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해가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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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이크 팰리스의 야경
2010/01/11 01:09 2010/01/11 01:09
Posted by 승호

인도를 여행하다보면 많은 장사꾼들을 만난다. 그런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그들을 믿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장사꾼들 중에는 현지물정을 모르는 외국인들을 상대로 사기 치려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늘 의심의 눈초리로 그들을 바라보게 된다. 게다가 가이드북에 나오거나 입소문이 나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영리한 장사꾼들은 마음에는 없어도 여행자들에게 친절하게 행동한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소문을 믿고 찾아가게 되면 결국 사기를 친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정말 친절하고 착한 사람들까지도 의심하게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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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르 바자르 북문 앞에서 만난 이 친구도 그렇다.
옆에 가이드북에 나온 경쟁하는 가게가 있어서 그런지 매우 친절하게 잘해줬다.
그러면서 방명록을 작성해달라고 한다. 다른 여행자들에게 홍보를 하고 싶은 모양이다.
어떤 의도든지 누군가가 호의를 베풀면 기분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다만 인도의 장사꾼들을 만날 때 친절하다고 너무 믿지만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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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믈렛 가게 방명록에 적혀 있는 수학의 정석, 홍성대.
2010/01/10 13:39 2010/01/10 13:39
Posted by 승호

세계 어느 도시를 가든 시장은 언제나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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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9 12:02 2010/01/09 12:02
Posted by 승호

내가 ‘블루 시티’ 조드뿌르를 여행일정에 넣은 이유는 한 가지 때문이었다. 군데군데 파란색으로 칠해진 인상적인 가옥들을 직접 보고 싶어서였다. 그래서 자이살메르에서 우다이뿌르로 가는 길에 반나절 정도 시간을 내서 도시를 둘러봤다. 주어진 시간동안 난 도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메헤랑가르 성’과 조드뿌르 시민들이 애용하는 시장 ‘사다르 바자르’를 걸어 다녔다.

조드뿌르에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난 ‘메헤랑가르 성’으로 향했다. 도시를 한 눈에 보고 싶어서였다. 불행히도 메헤랑가르 성에 대한 역사적 배경에 대해 아는 것도 없었고 라디오 가이드도 빌리지 않아서 성은 단순히 눈도장만 찍고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메헤랑가르 성은 인도를 여행하면서 들어갔던 성들 중 가장 볼 것이 많았던 성이었다.

우선 메헤랑가르 성의 모습. 세밀하게 새겨진 조각들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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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바라본 조드뿌르. 이것을 보기 위해 난 조드뿌르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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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뿌르 구 시가지의 모습
멀리 사다르 바자르의 시계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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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블루 시티' 조드뿌르의 모습
이 푸른색 집은 브라만들이 다른 계급과 구분하기 위해 칠한 것이라 한다.

내려오는 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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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꼬마와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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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준비를 하시던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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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인도의 일상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지저분해보이고, 복잡해보이고, 원색적인..
그래도 사람 사는 것 같다.
2010/01/08 02:09 2010/01/08 02:09
Posted by 승호

자이살메에서 낙타 사파리를 같이 했던 멤버들. 우리의 인연은 우다이뿌르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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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 미옥, 춘희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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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
자연스러운 웃음이 마음에 드는 사진.
바라 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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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
기회가 될 때마다 시도하는 대두샷.
대두샷은 언제나 귀엽다.^^
2010/01/03 21:02 2010/01/03 21:02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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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루

자이살메르에 가면 폴루라는 이름을 많이 듣게 된다. 타이타닉 호텔의 주인장 폴루는 한국말을 잘하고(특히나 영어를 못하는 여행자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것 같다.)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그가 심성이 착해서 여행자들에게 잘해준다기보다는 매우 영리한 장사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 사람들의 특징을 잘 알고 어떻게 하면 많은 한국 사람을 오게 하는지도 알고 있는 것 같다. 너무 계산된 행동 같아 그의 호의가 좋게 받아들여지지만은 않았지만 타이타닉만의 장점은 있다. 폴루는 자이살메르 주변 관광지를 차로 데려다 주기 때문에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또 밤이 되면 불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호텔에 한국인들이 많기 때문에 낙타 사파리를 같이 할 사람들을 모으기 쉽다는 것이다. (나 역시 낙타 사파리 때문에 자이살메르 성에서 만난 한국사람들을 따라 타이타닉으로 갔다. 낙타 사파리가 끝나고 성 안의 호텔로 옮겼지만..)

폴루의 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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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보면 폴루에 대해 이런저런 말이 많다. “심성이 정말 착한 사람이다.” “아니다. 상술이 좋을 뿐 친구라서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등등. 그의 행동이 가식이든 아니든 간에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결론은 끌리면 가고 아니면 말면 된다는 것이다.

2009/12/30 10:31 2009/12/30 10:31
Posted by 승호

여행자들에게 자이살메르에 가는 이유를 꼽으라고 묻는다면 단연 낙타 사파리 때문일 것이다. 그것은 자이살메르의 가장 큰 수입원이 낙타 사파리임을 확인해 봐도 알 수 있다. 나 역시 그런 이유로 여행일정에 자이살메르를 넣게 된 것이고..

낙타 사파리는 보통 머물고 있는 숙소에서 신청하게 된다. 많은 숙소들이 낙타 사파리를 하는 조건으로 숙박비를 저렴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낙타 사파리는 보통 일정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가격흥정도 잘해야 한다.

낙타 사파리의 첫 날. 아침에 차로 바라 박이나 로드루바 같은 자이살메르 외곽의 유적지를 둘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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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박(Bara Ba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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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 박은 ‘거대한 정원’이라는 뜻이지만
이곳은 자이살메르 왕족의 무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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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에서 봤던 건축물 중 가장 인상적이었다.

오후가 되면 본격적으로 낙타 사파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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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하고 있는 낙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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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못생긴 녀석이 내가 타게 될 낙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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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사파리에서 낙타를 오래 타면 좋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낙타가 걷게 되면 등자에 의해 엉덩이가 쓸리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엉덩이에서 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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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구릉에 도착

모래 구릉에 도착한 낙타몰이꾼은 모래에 돗자리 하나를 턱 깔아주더니 오늘 잘 곳이라고 한다. 마치 넓은 운동장 한가운데 신문지 몇 장을 깔아 놓고 “여기서 자.” 하는 것 같았다. 그 상황을 봤으면 진짜 웃긴데 정말 노숙자와 다를 바 없었다. 꼭 돈 내고 하는 노숙체험이라고 할까? 하긴 여기는 인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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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러가는 낙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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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렇게 부드러운 모래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거짓말 약간 보태서 밀가루처럼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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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의 저녁식사
그들은 요리를 하고 우리는 땔감을 모아오고..

사막에서는 물이 귀하기 때문에 설거지를 모래로 한다. 몇 방울 안 되는 물로 세제도 없이 닦아 기름얼룩 남기는 것 보다 모래로 기름기를 닦아내는 게 훨씬 효율적이긴 한 것 같다. 다만 음식을 먹을 때 모래도 같이 들어온다는 단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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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설거지 하는 중!!

사막 사파리를 하면서 기대했던 낭만이라고 하면 하늘전체를 수놓은 수없이 반짝이는 별을 보며 병맥주 한 병을 마시는 것이었다. 맥주는 있었지만 아쉽게도 내가 갔던 날은 보름이었다. 달이 어찌나 밝던지 하늘에 스탠드하나 켜 놓은 것 같았다. 사방이 훤히 다 보일만큼 밝으니 별이 보일 리가 없다. 결국 아쉬움을 뒤로하고 노숙을 했다.

둘째 날의 일정은 간단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짜이 한잔을 준다. 그리고 모래를 반찬삼아 아침밥을 먹고 짐정리하고 떠나면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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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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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몰이꾼
낙타를 끌고 가며 노래를 부르는데
서글프면서도 사막의 분위기와 잘 어울렸다.
2009/12/27 13:31 2009/12/27 13:31
Posted by 승호

라자스탄 주에서 가장 오래된 성 중의 하나인 자이살메르 성. 1156년에 지어진 고성이지만 여전히 거주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인도인의 생활이 어우러져 멋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자이살메르 성 안에도 많은 숙소가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성 안에서 자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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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마다 다양한 가게가 들어서 있어 구경거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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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중세에 와있는 듯 한 착각이 들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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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에 황금빛으로 빛나는 자이살메르 성.
자이살메르가 왜 골든 시티인지를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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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바라본 도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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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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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한 바퀴 돌면서 도시전체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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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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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성 안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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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빠져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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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살메르 성
2009/12/23 14:09 2009/12/23 14:09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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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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