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너무나도 정이 들었던 컬링클럽.. 이번 가을학기는 경기장의 얼음이 너무 늦게 얼어 네 번밖에 컬링을 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게다가 하루는 눈이 많이 내려 산을 내려가지도 못하고.. 돌이켜보면 1년이라는 기간이 긴 것 같지만 컬링이 얼음 위에서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경기를 할 기회는 겨울, 초봄, 늦가을이 전부였다. 아직은 초보자에서도 벗어나지 못 했지만 이제 겨우 컬링에 대해 알게 되었고, 경기를 즐길 줄 알게 되었는데 앞으로 컬링을 할 기회가 없어서 너무나도 안타깝다.
한국에서는 컬링이 대중화된 스포츠가 아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잠깐 컬링이 어떤 스포츠인지 얘기해보고자 한다. 한 팀이 4명(lead, second, third, skip)으로 구성된 컬링은 한 사람씩 두 개의 스톤을 던지게 된다. 두 팀이 총 16개의 스톤은 던지고 나면 1엔드가 끝나게 된다. 한 엔드가 끝나고 하우스의 중심원에 가장 가까운 스톤이 있는 팀이 이기게 된다. 이렇게 10엔드가 끝나게 되면 한 경기가 끝이 난다.
말로는 쉬워 보이지만 상대방 스톤을 쳐내고 우리 스톤을 밀어올리고 숨기는 등 작전싸움이 치열할 뿐만 아니라 스톤을 던지는 사람 역시 Skip의 작전지시에 따라 스톤을 Skip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히 던질 수 있어야 한다. Sweepers 역시 스톤이 Skip이 지시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을지 스톤이 미끄러져 가는 것을 보고 잘 판단해야 한다. 서로 몸을 부딪치고 힘을 요하는 축구나 농구 같은 운동과는 달리 컬링은 작전과 정확도가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 모든 걸 떠나 컬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다. 컬링클럽에 가입하고 처음 컬링을 시작할 때였다. 사람들이 Sweep~~~~ Hurry~~~~ Hard~~~~ 소리칠 때마다 웃으며 열심히 brush를 문지른 기억이 난다. 또 스톤을 던지면서 균형을 못 잡아 넘어지기도 하고.. 컬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지만 처음부터 즐겁게 경기를 할 수 있었고 경기를 하면 할수록 컬링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번학기 컬링클럽의 사진을 정리하는 것으로 1년 동안의 좋은 기억들을 정리하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 그들과의 좋은 추억, 그리고 컬링 이 모든 것들이 한국에 돌아가면 많이 그리워질 것 같다.
웃기고 재치있는 친구다. 특히 Phil이 없는 마피가 게임은 상상할 수도 없다.
Leah.. 처음 컬링의 기본을 알려줬던 친구. 전공도 같아 학교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요즘 프렌즈를 많이 봐서 그런지 '모니카'와 많이 닮은 것 같다.
불량 Skip, Phil
이것이 Sweeping
작전회의 중..
Skip, Onkar
8살부터 컬링을 시작한 Leah.
스톤을 던지는 자세가 정말 안정적이다.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
이제 막 컬링을 시작한 선경이
Sweep hard!!!!!
단체사진
SFU curling clu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