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여기저기 다니면서 이것저것 보는 여행보다는 휴양지에서 쉬면서 노는 여행이 좋아졌다. 2년 전 팔라우에 갔을 때도 제대로 휴가를 즐기고 온 것 같은 만족감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짧은 휴가에도 매일 다이빙 하러 가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다 결정하게 된 곳이 모알보알이다.

모알보알은 세부섬에 있는 작은 시골마을이지만 요즘에는 다이빙하는 사람들에 제법 많이 알려진 곳이다. 세부에서 모알보알까지는 차로 세 시간 정도 들어가는데 보통 세부 공항에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해서 가게 된다. 나는 오슬롭에서 고래상어를 보고 싶어서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오슬롭으로 간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모알보알로 넘어왔다.

모알보알은 필리핀의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마을 중심에서 4km 정도 떨어진 해변에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리조트와 레스토랑이 모여 있다.

성재의 소개로 알게 된 Mocalboal ocean blue에서 이틀간 자면서 다섯 번의 다이빙을 했다. 모알보알이 다이빙으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팔라우를 다녀온 후로는 어디를 가도 실망스럽긴 하다. 40~50m까지도 보이는 시야와 다양한 거대 어종들, 마치 아쿠아리움에 온 듯한 팔라우의 바다 같은 곳은 아직 보지 못했다. 하지만 뜨거운 햇살을 뒤로하고 바다에 들어가 유유히 헤엄치며 물고기나 거북이를 바라보면 장소가 어디가 됐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 버리고 기분도 좋아진다. 또 하루 종일 다이빙을 하고 와서 밤에 사람들과 해변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으면 이런 게 파라다이스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휴가가 워낙에 짧아 겨우 이틀 밖에 있지 못했지만 모처럼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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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Sanctuary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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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Beach에서 거북이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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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다이빙이었던 Pescador Island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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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다시 가고 샆은 MoalBoal
2016/09/12 23:09 2016/09/12 23:09
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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