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우리 소방서에서 재난대비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긴급구조훈련은 소방뿐만 아니라 경찰, 군인 및 여러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각 계 인사들이 모이는 1년에 한 번 있는 규모가 꽤 큰 훈련이다. 운이 좋게도 난 소방서에서 촬영이라는 보직을 맞고 있기 때문에 이런 큰 행사에 촬영요원이 되었다. 허나 사진에 대한 기본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나의 사진 실력을 알기에 양으로 승부하자는 생각으로 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무조건 셔터를 눌렀다. 훈련을 마치고 사진을 확인했지만 마음에 안 들었다. 400여장이나 찍었으나 그나마 마음에 드는 사진은 고작 몇 장. 그래도 몇 장이라도 건진 게 어디냐며 스스로 위로를 하며 그 사진을 훈련내용과 함께 첨부해서 언론사에 보냈다.
그리고 오늘 한 신문에 구조훈련의 기사가 실렸다. 내가 찍은 사진과 함께 말이다. 신문에 내 어설픈 사진이 실리니 물론 남들이야 사진이 어떻든 신경 쓰지 않겠지만 괜히 얼굴이 부끄러워진다. 한편으로는 신문에 실린 내 보잘 것 없는 사진이 자랑스럽다.
그리고 오늘 한 신문에 구조훈련의 기사가 실렸다. 내가 찍은 사진과 함께 말이다. 신문에 내 어설픈 사진이 실리니 물론 남들이야 사진이 어떻든 신경 쓰지 않겠지만 괜히 얼굴이 부끄러워진다. 한편으로는 신문에 실린 내 보잘 것 없는 사진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