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2014/10/05 20:03

‘임팩’ 투어 일정 중에 밀키웨이 가기 전 1시간가량 잔잔한 바다에서 노를 저으면서 카약을 타는 시간이 있었다. 카약은 추가옵션으로 미리 신청한 사람들은 카약을 타고 나머지는 스노클링을 하는 거였다. 나는 추가 옵션이 있는 줄 모르고 신청을 안했다가 카약을 빌릴 때 갑자기 신청을 하게 되었다. 스노클링은 거의 모든 투어에서 할 수 있지만 카약은 이번 밖에 기회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약은 전부터 몇 번 타봐서 쉽게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워낙 간단해서 배울 것도 없긴 하지만.. 오른쪽으로 노를 저으면 카약은 왼쪽 앞으로 나가고 왼쪽으로 저으면 오른쪽 앞으로 나간다. 뒤로 저을 때는 앞으로 저을 때와 반대로 움직인다.

천천히 노를 저어가며 카약을 타는 것도 팔라우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이다. 우선 잔잔한 파도 위에서 유유자적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천천히 가고 싶으면 천천히, 빨리 가고 싶으면 빨리 가고.. 빛에 따라 변하는 바다의 색도 이런 여유 속에 있기 때문에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스피드보트를 타고 달릴 때는 미처 보지 못한 풍경들이 눈에 들어온다. 버섯처럼 생긴 섬에 바짝 붙어서 갈 수도 있고 요란한 소리를 내지 않으니 바다 생물들도 도망가지도 않는다. 스킨스쿠버를 하면서도 못 보던 거북이를 운이 좋게 볼 수 있었다.

카약은 즉흥적인 결정으로 타게 됐지만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고 기억에도 많이 남는다. 물론 팔라우의 바다가 워낙 아름다워서 그렇겠지만.. 하지만 어떤 여행사는 카약만을 위한 여행상품을 내놓을 정도니 카약자체로도 매력적이기는 한 것 같다. 팔라우에서 기회가 되면 꼭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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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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